[소개] 저주에 걸려 야수로 변한 왕자를 사랑한 한 소녀
똑 부러지는 성격의 아름다운 벨은 아버지와 함께 작은 마을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벨은 이 작은 마을에서 벗어나 운명적인 사랑과 모험을 꿈꾸었습니다. 어느 날, 행방불명이 된 아버지를 찾아 폐허가 된 성에 도착한 벨은 저주에 걸린 야수를 만나 아버지를 대신해 성에 갇히게 됩니다. 야수뿐만 아니라 성 안의 모든 물건들은 신비로운 장미의 마지막 꽃잎이 떨어지기 전에 저주를 풀지 못하면 영원히 사람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살아가야 하는 운명임을 알게 됩니다. 성에서 도망치려던 벨은 위험한 상황에서 자신을 보호해 준 야수의 진심을 알게 되면서 차츰 마음을 열어가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개봉일 : 2017.03.16 등급 : 전체 관람가 국가 : 미국 러닝타임 : 129분 장르 : 판타지, 뮤지컬, 멜로/로맨스 배급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감독 : 빌 콘돈 출연진 : 엠마 왓슨, 댄 스티븐스, 루크 에반스
[줄거리] 야수로 변한 왕자의 진심 어린 마음이 벨에게 닿았을 때
야수로 변하기 전의 왕자는 성에서 화려한 연회를 즐기며 사치를 일삼으며 하루를 살았습니다. 그러던 중 노파로 변신한 요정이 왕자에게 다가가 간절한 부탁을 하였지만 단칼에 거절당하였습니다. 이 요정은 왕자에게 거절한 벌로 험상궂게 생긴 야수로 변신하게 저주를 걸었습니다. 연회장에 있던 하인들마저 시계, 촛대, 찻잔 등으로 변하게 되었고 마법의 장미가 모두 시들고 나면 영원히 사람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로 살아가야 하는 운명에 처해지게 됩니다. 여자 주인공인 벨은 어느 작은 마을의 아름다운 외모와 더불어 책을 가까이하는 지성까지 갖춘 한 여인이었습니다. 마을 사람들 모두 그녀를 좋아했으며 개스톤이라는 남자는 그녀의 매력에 빠져 청혼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벨은 권력과 몸 밖에 쓸 줄 모르는 개스톤에게 매력을 느끼지 못하여 청혼을 거절하게 됩니다. 어느 날 벨의 아버지는 산에서 길을 잃어 야수가 살고 있는 성에서 몸을 잠시 녹이게 되는데 그곳에 피어난 장미 한 송이를 꺾는 바람에 야수의 화를 사게 되어 결국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한참이 지나도록 아버지가 돌아오지 않자 벨은 아버지를 찾기 위해 야수가 살고 있는 성으로 향하게 됩니다. 몸이 안 좋은 아버지를 대신해 자신이 대신 성에 갇히게 된 벨은 이 성에서 촛대, 시계 등으로 변한 신기한 하인들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야수와 벨이 사랑에 빠지게 만들어 야수와 자신들의 저주를 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기 시작합니다. 서로에게 관심이 전혀 없었던 야수와 벨은 시간이 흐르면서 야수의 진심을 알게 되고 서로 도와주며 조금씩 가까워지기 시작합니다. 이후 여러 사건이 지나가고 마지막 남은 장미 꽃잎이 떨어지는 순간 벨과 야수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되고 이 모습을 보고 있던 요정은 야수와 하인들을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려 줍니다.
[평가] 원작이 존재하는 미녀와 야수 어떻게 표현되었나
미녀와 야수는 기존 원작이 있는 작품에 실사로 재해석한 영화입니다. 전체적인 평가로는 원작 자체가 너무 인상 깊어 그것을 뛰어넘을 수는 없다고 수긍하는 분위기입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화려하고 압도적이었던 영상미에 눈길을 확 끌었고, 디즈니 느낌의 낭만적인 향취를 아주 잘 살린 유쾌한 뮤지컬 씬에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원작이 워낙 대작이었지만 90년대의 작품이다 보니 2017년에 개봉한 미녀와 야수의 비주얼이 더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원작에서 생략되어 이야기가 이어지지 않았던 부분들은 이번 영화에서 새로운 설정을 추가하거나 각본을 변조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미녀와 야수 영화를 모두가 긍정적인 평을 한 것은 아닙니다. 이 영화를 부정적으로 평하는 쪽은 원작을 거의 그대로 가져다가 썼다는 부분 때문에 영화 자체만의 독창성이 떨어지는 것 같다는 부분을 지적하였고, 애니메이션을 너무 감명 깊게 보아서 실사판으로 찍은 영화에서는 조금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점도 있었습니다. 각본을 변조하거나 새로운 설정을 추가하는 것에 대한 긍정적인 평도 있었지만 전개가 매끄럽지 않다는 부정적인 평도 있었으며, 원작에 나오는 벨과 야수의 성격이 다소 다르게 표현되어 아쉬웠다는 말도 있습니다. 원작이 있는 것을 영화로 재해석하려면 어느 정도 기대치가 있기 때문에 아쉬움이 느껴져 전 세계적인 총합 평점은 다소 낮은 편입니다.
[후기] 영화를 본 후 하루종일 흥얼거리게 되는 즐거움
미녀와 야수를 보는 내내 눈과 귀가 즐거웠습니다. 벨이 살고 있던 작은 마을을 아름답게 표현하였고 야수가 사는 성의 고급스럽고 우아한 느낌, 물건으로 변한 하인들의 디테일함이 시선을 뗄 수 없었습니다. 또한 뮤지컬 장르의 영화이니만큼 벨과 야수가 만나기 전을 제외하고는 신나는 분위기에 기분이 좋아졌고, 극 중 캐릭터 한 명 한 명의 감정을 노래 가사로 표현하는 것이 훨씬 더 집중되고 영화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한 것 같습니다. 기존 원작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실사로 영화 개봉을 한다고 했을 때 큰 기대감을 가지고 상영을 하였지만 야수와 벨이 만나 서로 마음을 여는 부분이 기억 속에서는 벨이 야수의 사정을 점점 알게 되며 챙겨주다가 가까워지는 것이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벨과 야수가 공통 관심사를 가지고 있고, 동질감과 정서적인 교감을 통해 가까워지는 것으로 다르게 표현되는 것들이 야수의 성격을 조금은 순하게 만든 게 아닐까 하는 다소 아쉬웠던 부분들을 제외하고는 보는 내내 동심으로 돌아가 마법이 걸린 기분이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장 명장면으로 꼽을 수 있는 무도회에서 벨과 야수가 춤추는 장면은 마음이 벅차오를 정도로 아름다운 장면이었으며 춤 선과 벨과 야수 간의 사랑이 느껴지며 풍겨져 나오는 아름다움이 여운으로 남아 영화를 다 본 이후에도 여러 번 찾아서 보곤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