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스튜디오 지브리> 바람이 분다 살포시 불어오는 바람이 데려온 당신

by JOA0321 2023. 11. 15.

 

[소개 및 줄거리] 운명적으로 다시 만난 소년과 소녀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분다는 비행과 아름다운 항공기 제작을 꿈꾸는 호리코시 지로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시력이 좋지 않아 조종사가 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로는 항공에 기여하겠다는 결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수십 년에 걸쳐 진행되며 1923년 관동 대지진과 제2차 세계 대전으로 이어진 사회 정치적 환경을 포함하여 일본 역사의 주요 순간을 보여주었습니다. 지로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와 대학교까지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을 하였고 관동 대지진 때 도와준 것을 인연으로 사토미 나오코란 상류층 여자와 훗날 연인이 되었습니다. 뛰어난 지식과 열정을 가지고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로는 일상이 찬란하긴커녕 시련이 많았습니다. 경제불황의 여파로 사회가 불안정해졌고 외부에서는 중일전쟁과 태평양전쟁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카프로니처럼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어 비행기를 만들고 싶었지만 이러한 사회에서 군수업체의 전투기를 만들도록 강요받았습니다. 호리코시 지로는 전투기를 설계하는데 최선을 다 했으며 독일을 거쳐 유럽국가를 돌면서 비행기에 대한 기술을 공부하게 되었고 끝내 전투기를 만드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10년 뒤, 지로와 나호코는 바람과 함께 운명적으로 다시 만났지만 행복한 시간도 잠시뿐, 두 사람에게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게 됩니다.

개봉일 : 2013.09.05

등급 : 전체 관람가

국가 : 일본

러닝타임 : 126분

장르 : 애니메이션, 드라마

배급 : 롯데엔터테이먼트

감독 : 미야자키 하야오

[평가] 실제 역사적 인물에 초점을 맞춘 애니메이션

영화 바람이 분다 애니메이션 개봉 후에는 비평가들로부터 폭넓은 호평을 받았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가 평소 판타지 주제에서 벗어나 보다 현실적이고 역사적인 과정을 보여준 것은 예술성, 스토리텔링, 주제의 깊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비평가들은 전 세계적으로 바람이 분다의 애니메이션과 시각적인 스타일을 칭찬했으며, 특히 항공기 디자인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배경을 보여주는 데 있어 스튜디오 지브리의 세심한 배려는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꿈의 시퀀스는 예술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한 특성으로 극찬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인 드라마와 역사적 사건을 엮는 영화의 스토리텔링은 정서적 깊이와 복잡성으로 호평을 받았으며 실제 역사적 인물에 초점을 맞추고 그의 작품의 도덕적 의미를 탐구하기로 한 미야자키의 결정은 영화 과정에 정교함을 한 층 더했습니다. 사랑, 야망, 꿈을 추구하는 데 드는 비용과 같은 주제에 대한 영화의 탐구를 칭찬한 비평가들은 전쟁에서 기술의 역할과 이를 만든 사람들의 책임에 대해 제기된 윤리적 질문은 이야기에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바람이 분다 영화는 그 신랄함과 깊은 반성을 불러일으키는 능력이 있으며 비록 미야자키의 이전 작품들의 더 기발하고 모험적인 톤과는 달랐지만 영화의 고의적인 속도감과 성찰적인 성격은 높이 평가 되었습니다. 

[후기] 전쟁에 대한 미화 영화로 오해했던 영화

미야자키 하야오의 바람이 분다 애니메이션이 개봉되기 전에 일본이 일으켰던 전쟁을 미화시켰다고 논란이 됐었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일본 전투기인 제로센을 미화시켰다는 이야기들이 나오면서 이 영화를 관람해야 할까 말까 고민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을 즐겨보는 입장으로 관람했지만 개봉 전 알려진 이야기와는 다르게 전쟁을 미화시킨 영화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호리코시 지로의 끈기 있는 노력과 열정, 꿈을 위해 열심히 살아왔지만 꿈꿔왔던 조종사는 할 수 없게 되었고 성공의 길 또한 일본 전쟁으로 인해 완전히 무너져버렸습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전투기를 만들어냈지만 전쟁의 불길 속으로 이 전투기는 사라지게 되고 사랑하는 연인 나오코의 죽음마저 맞닥뜨리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살아왔고 노력하는 지로의 미래를 불행하게 그려낸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영화 바람이 분다였습니다. 이 영화 내에 나오는 음악은 이야기의 감성적 톤을 보완하는 점이 좋았으며, 항공기의 소음, 주변 소리 등 디테일한 사운드 디자인은 영화를 훨씬 더 몰입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전통적인 판타지 요소를 기대한다면 다소 매력적이지 않게 느낄 수 있지만 성숙하고 기반이 있는 과정을 전달하려는 의지가 보였습니다. 약간은 복잡할 수 있는 영화 바람이 분다는 어두운 분위기의 영화이지만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