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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지브리> 하울의 움직이는 성 마녀의 저주에 걸린 소피

by JOA0321 2023. 11. 3.

[소개] 마녀의 저주로 인해 바뀌어버린 소피의 인생

모자 가게를 운영하던 소피는 영문도 모른 채 마녀의 저주로 인해 갑자기 90세 할머니가 된 소녀입니다. 더 이상 가게에서 일을 할 수 없었던 소피는 저주를 풀기 위해 길을 걷다가 거대한 마법의 성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 성에서 자신과 마법사 하울의 계약을 깨 주면 저주를 풀어주겠다는 불꽃 캘시퍼의 제안을 받고 성의 청소부가 되어 움직이는 성에 머물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개봉일 : 2004.12.23

등급 :전체 관람가

국가 :일본

러닝타임 : 119분

장르 : 애니메이션, 판타지

배급 : (주)이수 C&E

감독 : 미야자키 하야오

[줄거리] 하울에게 첫눈에 반해버린 소피, 백발이 되어버린 한 소녀

모자 가게를 운영하는 소피는 일이 끝난 후 동생을 만나러 가는 도중에 병사들에게 곤란을 겪었습니다. 이때 매력적리고 훈훈한 마법사 하울이 나타나 그녀를 구해주었고 검은 고무인간들에게 쫓기는 상황이 되자 하울은 하늘을 날아 소피를 목적지까지 데려다주었습니다. 하울을 노리고 있던 황야의 마녀가 소피에게 저주를 걸어 90살 할머니로 모습을 바꾸어 버렸고 소피는 저주를 풀기 위해 마을을 떠났습니다. 황무지를 걷던 중 고꾸라져있던 허수아비를 바로 세워주었고 그 허수아비가 하울의 움직이는 성으로 소피를 인도해 주었습니다. 성 안에는 하울의 제자 마르클, 하울과 계약하고 성을 움직이게 하는 불꽃 악마 캘시퍼가 있었으며 소피는 새로 온 청소부로 자신을 소개하고 성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이웃 왕국과 전쟁을 시작하였고 국왕의 성으로 가는 길에 소피는 황야의 마녀와 다시 마주쳤습니다. 그런데 마녀는 왕실 마법사인 설리먼의 함정에 빠져 노파로 변해버렸습니다. 설리먼이 국가에 협력하지 않으면 하울의 마법도 빼앗겠다고 협박하자 소피는 그것을 거절하였고, 하울이 국왕으로 변신해서 소피를 탈출시켜 주었습니다. 하울은 소피를 지키겠다며 전쟁에 나섰고 소피는 난로에서 캘시퍼를 꺼내어 성을 붕괴시키려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하울은 의식불명의 모습으로 변해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었습니다. 소피는 캘시퍼를 하울의 몸에 집어넣어 정신을 차리게 되었고 처음에 만난 허수아비는 저주가 풀려 이웃나라 왕자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평가] 하울과 소피의 아름답고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주인공 소피와 하울 캐릭터의 우월한 미모와 빠져나올 수 없는 매력덕에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아직까지도 젊은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마다 등장하는 무정부주의적인 성향, 반전, 평화주의적인 색채와 하울과 소피의 러브스토리의 조화가 잘 어우러진 평이 있었습니다. 해외에서는 크게 극찬을 받아 2004년 베니스 영화제 경쟁 부분에 진출하였으나 개봉 당시에는 지브리 팬들에게는 다소 아쉬움이 있다는 평이 많기도 했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에 대한 기대치가 워낙 높았으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원령공주(모노노케 히메)가 나온 뒤에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개봉하여 그랬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뚜렷하지 않은 작품의 메시지와 이전작품들에 비해 완성도가 조금 미흡한 느낌으로 미야자키 하야오의 팬으로서 관람했다면 여러모로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기존 지브리 영화들을 봐온 관객들에게는 아쉽기는 했지만 한국 문화 개방으로 처음으로 빠르게 상영한 지브리 영화였기 때문에 극장에서 관람한 관객이 많았고 지브리를 접하고 자란 관객들이 성인이 되면서 추억보정으로 평가가 상승한 편입니다. 지브리 작품 중에서는 보기 드물게 판타지나 사랑 이야기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특유의 마법 동화 같은 분위기는 언제나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후기] 믿고 보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색채 경이로움을 느낀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지브리 영화는 믿고 볼 수 있는 영화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애니메이션도 마찬가지로 시청하는 내내 황홀함과 경이로움을 느끼고 영화의 풍부하고 상세한 세계관, 매력적이고 훈훈한 외모의 주인공, 상상력을 자극하며 생각을 하게 하는 스토리의 주제는 지속적인 인상을 남겼습니다. 주인공 소피가 저주에 걸려 90살 노파로 변해버리는 기발한 생각과 움직이는 성을 표현한 풍경 등으로 완성된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놀라운 애니메이션과 상상의 세계는 시각적인 화려함과 영상미에 대한 감탄을 자아낸 것 같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스토리텔링은 깊이 있으며 여러 번 관람하며 그 이야기를 이해하는데 이 영화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정체성, 사랑, 전쟁의 영향과 같은 복잡한 주제를 다루고 있어 다시 볼 때마다 새로운 시선으로 관람하게 되고 이러한 주제가 현실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영화의 복잡성을 파악하고 감상하기 위해 다시 보고 싶은 욕망이 생겼으며 마법으로 가득 찬 환상적인 세계로부터 탈출을 하는데 이는 일상으로부터의 휴식으로 느껴지기도 하였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장인정신과 스토리 텔링에 대한 경의로움을 불러일으켰으며 크레딧이 나온 이후에도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고 다시금 떠올릴 수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였습니다.